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5-02-05 13:43
“<별에서 온 그대> 작가가 ‘UFO 전문가’냐며 찾아왔더랬죠” ​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663  

“<별에서 온 그대> 작가가 ‘UFO 전문가’냐며 찾아왔더랬죠” ​





국내 저자들의 공동 집필로 창조론 이슈를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다룬 종합연구서가 발간됐다.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진을 포함한 15인의 전문가들이 펴낸 <기독교와 창조론>이 그것이다.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조덕영 박사를 만나, 책 출간에 대한 소감과 창조론 논쟁을 대하는 기독교인들의 시각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국내 최초 창조론종합연구서 <기독교와 창조론>

<기독교와 창조론>은 창조론오픈포럼이 창조론 이슈에 관한 120여 편의 논문 가운데 20여 편을 엄선해서 엮은 것으로, 국내 집필진이 참여한 저작물로는 처음이다.
 
 ▲조덕영 박사ⓒ뉴스미션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는 “지난 30여 년간 창조론 관련 저작물은 주로 칼럼과 에세이, 번역물 위주였다”며 “국내 연구가들의 논문을 모아서 낸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창조론 이슈에 있어 국내 복음적 기독교 학자들의 표준적 입장은 무엇인지, 그 기준을 제시해 주는 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성경/신학적, 과학적, 교회사적 측면에서 창조론 연구를 구분하면서 △UFO 신드롬을 포함한 외계 생명체 논쟁 △성경과 우리 민족 기원 △창조연대 문제 논쟁과 최근 우주기원 해석의 중요한 발견으로 주목받는 힉스 이슈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UFO 연구와 관련해서 조 박사는 재미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지난해 이맘때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지현ㆍ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작가진들이 그를 찾아왔던 것.

그는 30여 년간 UFO 신드롬을 연구해 온 학자다. 이 책에서는 양승훈 박사(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가 집필을 맡았지만, 조 박사의 연구물을 상당 부분 인용했을 정도로 교계에선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조 박사는 “드라마가 방영되기 6개월 전쯤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 UFO 목격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걸 모티브로 해서 드라마를 만들 건데 혹시나 기독교계에서 문제 삼을 만한 요인은 없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찾아왔다더라”며 “진지하게 접근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코믹이나 멜로 장르로 해서 픽션으로 접근하면 괜찮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UFO에 대한 기독교계의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UFO에 대해서는 하나님이다, 마귀다, 천사다, 착각이다 등등 다양한 설이 있는데, 대부분 기독교와 관련이 돼 있다. 하지만 국내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한국교회가 방치해선 안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람 숫자만큼의 창조론…확고한 창조신앙 가져야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은 시대를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지만, 기독교계 안에서도 학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있고 일반인들 입장에선 어떻게 해야 올바른 시각과 관점을 지닐 수 있는지 막연한 게 사실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창조론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예수님 잘 믿어서 복 받고 살 것인가에만 관심을 쏟고 이 분야에 대해선 제대로 알고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오랜 시간에 걸쳐 고착화된 부분인 만큼 하루아침에 바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또 “이 세상에는 사람 숫자만큼의 창조론이 있다. 중요한 건 ‘마지노선’을 어디까지로 정하느냐 하는 것인데, 교회가 절대로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진화론의 인정 여부”라며 “성경적 창조신앙이 무엇인지 잘 전달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교회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은 지금, 사람들에게 창조론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신학자들이 흔히 성경 다음으로 어거스틴과 칼빈의 저서들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이들의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심오하면서도 전혀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며 “목회자와 신학자,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청중의 눈높이에 맞게 진화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창조론과 창조신앙을 알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창조론오픈포럼도 앞으로는 교회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조 박사는 “1년에 두 차례 하던 포럼을 1번으로 줄이고, 대신 여름 시즌에 개 교회에서 세미나를 열어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창조신앙에 확신을 갖게 하는 작업을 너무 방치했다”며 “건전한 복음주의 창조론 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한국교회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창조론오픈포럼은 오는 7일 오후 서울 삼일교회에서 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같은 날 오전에는 제16회 창조론오픈포럼을 진행한다.

 
- 뉴스미션 김민정 기자  언론보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