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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6 22:27
이쉬타르 문에 새겨진 미확인동물 시루쉬(Sirrush)의 정체는?(사진: 독일 베를린 페라가몬 박물관 내-조덕영 박사)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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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타르 문에 새겨진 미확인동물 시루쉬(Sirrush)의 정체는?(사진: 독일 베를린 페라가몬 박물관 내)

   

앞발은 사자발같고 뒷발은 독수리발같은 이 신기한 동물의 정체는?

주전 586년 경 남유다 왕국을 멸망시킨 바벨론의 수도는 오늘날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8킬로미터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가에 위치해 있었다. 바벨론 수도의 8개 성문 가운데 하나인 이슈타르(이쉬타르, Ishtar) 문이 세워진 것은 주전 575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성문에는 높이 12미터에 유약을 입힌 벽돌로 만든 시루쉬와 어린 사자의 부조가 층을 이루면서 장식되어 있다. 13줄로 배치된 그 숫자는 대략 575점으로 추정된다. 수메르어로 이난나(Inanna)로 불린 이슈타르는 전쟁과 다산(多産)의 사랑의 여신이다. 독일 건축학자이자 고고학자였던 로베르트 콜데베이(Robert Koldewey) 교수가 이 유적지를 본격 발굴한 것은 1887년 발견 후 2년이 지난 1889년 3월부터였다. 이 발굴은 1917년 까지 18년간 지속되었다.

 

구약 외경에 의하면 느브갓네살 왕은 백성들에게 시루쉬를 숭배할 것을 명하였고 다니엘은 시루쉬 숭배가 우상숭배라고 거부한다. 왕은 다니엘을 징계하려고 시루쉬를 보냈으나 오히려 다니엘의 손에 죽고 만다. 전설과 부조에 등장하는 이 시루쉬가 과연 실존했던 동물인지 상상 속 인물인지 아니면 공룡의 일종이었는지 지금도 학자들은 이 동물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새의 발을 가진 공룡’ 모습을 한 이 동물은 표본이 될 만한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관련 학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예루살렘성만이 세상에서 최고인줄 알았던 유대민족들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 광야를 걸어와서 이 푸른 광택이 나는 엄청난 성곽과 성문을 마주 대했을 때 얼마나 큰 심리적 충격을 받고 절망을 하였을지 짐작이 간다. 그 절망적 풍경은 시편에 잘 나타나 있다. 하지만 그 절망은 영원한 것은 아니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70년이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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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영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