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0-02-01 22:51
느낌이 있는 시 27- 製材所 톱밥(관산)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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製材所 톱밥


공터에 눈이 쌓이고
原木 더미에 박힌 찬란한 얼음 부스러기
발 묻힌 판자 울타리를 타고
그 겨울에 내리던 질퍽거리는 톱밥들
질긴 겨울이 잘려 나가는 소리
原木 캐던 손 끝에 살 드러낸 송진들
德順네 가게는 문이 굳게 닫히고
城南洞 국밥 냄새만이 느리게 번지는
겨울이 부근에 서성 거릴 때
나는 그 거친 겨울을 본다
製材所 일꾼
都氏 아저씨가 흘리던
팔뚝 같은 눈물을
벙거지에 얹힌 찬란한 겨울 눈을
都氏 아저씨의
톱밥 속에서 튀어오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