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5-06-02 22:57
빼앗긴 들의 봄
 글쓴이 : 십자가와부…
조회 : 2,349  
빼앗긴 들의 봄
고즈넉히 움푹 패인 자리

 

역사가 되어 바랠만도 하건만
웅장한 설교가 되어

 

대신할 자
대신할 자리로

 

선뜻 건네준다

 

아니라 손사래 할 사이도 없이
생각해 보겠노라
겸손으로 치장해 내뺄 틈도 없이

 

일자 나무 심겼던 구렁텅이
내 마음에 확 휘감아 온다

 

빼앗긴 들에 봄은
일하고 있다

 

싹 트이고
꽃 피우고

 

탄생의 잔치 퍼레이드
참으로 곱기도하다

 

아련한 역사속 사건
생생한 만남으로

 

어느새 다가와
빼앗긴 들에 봄이 되어간다

 

 

김현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