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5-06-02 22:57
반짝이는 만나
 글쓴이 : 십자가와부…
조회 : 1,378  
이것이 무엇인고

 

들로 나가보니

반짝이는 이슬

보석보다 아름다워보였다

 

넉넉히 담으라

네 양식을 삼으라

 

찌기도 삶기도 하는

사용법을 듣고

 

기쁜 마음에

한가득 담아 집으로 돌아와서는

 

잠시 미루어 두었다

바쁘다하여

급한 일에 제쳐두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구석에 뒹굴다 쳐박혀 있다

 

어느날

몹시 지치고 허기진 저녁이 되어서야

반짝거리는 빛에 놀라

한숨속에 내뱉는 말

 

이게 뭐지

이거 어디에 쓰는거지

어걸 어떻게 쓰는 거지

 

 

 

꽃이 아까운 여자

 

꽃이 아까운 여자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불현듯 꽃이 아깝지 않는 여자가 그립다

오늘은 꽃을 사야지

청자켓 걸친 청년처럼

꽃도 모르는 여자를 앞에 두고

지금이라도 꽃을 알까마는

꽃이 아깝지 않은 여자

 

아껴둔 한송이

 

3월의 마지막날

툐요일 나른한 오후 2시

감기몸살에도

온몸을 뒤틀어 빨래짜듯

묵묵히 제일 다하는

그대 앞에 서면

꽃도 부끄러 붉어지리라

 

김현삼

 

꽃몽우리 하나에 봄소식 하나씩 자랑하려 가지마다 자랑 보따리 주렁 주렁 달렸네

궁금해도 잠시만 참아 기다리라며 보채는 바람에게 내일에 보여준다하네

다 늦은 저녁 10시

고1 딸아이 야간자율학습 시간까지도

부지런히 옷매수세 다듬는 너를 보며

사흘후에 보자던 그분 생각에 잠시 울컥인다.

 

 

 

국가대표

월드컵 많은 이들이 국가대표들이 축구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응원하고 있다.

시간과 정성을 들임에 있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애청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자들도 아니며

나라가 무엇을 약속한것도 약속 받은 것도 없다.

월드컵 경기의 승패를 이들을 쾌감이거나 좌절과 낭만을 겪는 것에도 개의치 않는다

반드이 이길것이라고 이겨야 한다고 이길 것이라고 믿음을 보내고 있다.

얼마나 간절한 바람인가

얼마나 목터쳐라 몸서리쳐가며 승리를 구하고 있는가?

 

우주의 대표가 된 자들이 어느 이름모를 3세계 실력없는 선수처럼

변변한 축구화 하나도 없이 주눅들어 저쪽 벤치에 주저거리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모양새에

누군가 뿔이 단단이 났다

이런 선수라면 감독도 대책이 없다

새벽기도의 용사로 뽑히었다면

저 극성스런 응원보다 믿음이 간절함이 구함이 더 더 더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응원단이 아니라 우주 하나님나라 새벽기도용사로 대표가 되었다면 말이다.

 

 

 

2013 4.20

익숙한 준행자

 

사람들은 말하지
어느만큼 이르렀느냐
어디까지 다다랐느냐
내게 묻는구나

 

나 거기 있어 거기 살고
나 여기 있어 겸손히 따를뿐

 

하나님은
거기에 이르러느냐
다달으려 하느냐
내게 물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