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4-05-10 06:34
따뜻한 봄날에<-가정의 달 어버이 주간, 고려장 설화를 모티브로 한 시인 김형영의 "따뜻한 봄날"을 다시 읽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511  

따뜻한 봄날에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엎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멀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감아버리더니
한 웅큼 한 웅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시나요
꽃구경은 안 하시고 뭐하시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시: 김형영-

<-가정의 달 어버이 주간, 고려장 설화를 모티브로 한 시인 김형영의 "따뜻한 봄날"을 다시 읽다->


고병욱 14-12-19 17:31
답변  
교수님 이 시를 읽인 뒤
가슴이 아련해져 고려장에 대해 검색해보았는데 다행이 실제 사건이 아닌 전 세계에 돌아 다니는 설화임을 알게 되어
안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로 고려장이라는 명칭이 생기게 되어 마치 실제 역사적 사건인줄 오해 했습니다.
설화를 배경으로한
김형영 시인의 '따뜻한 봄날' 을 읽으니
이 겨울 금요일 저녘 가슴이 아련해집니다.

교수님께서도 부모님을 일찍 여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아픔 가운데 이렇게 휼륭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고 계심을 보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전 어릴적 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시를 읽으니 어머니의 마음과 사랑의 온도가 그대로 유지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어머니의 마음, 사랑을 통해 곧
하나님의 사랑을 연상해 봅니다.
아직 젊은 청년이라 눈물이 아련해지네요.
좋은 시 읽고 갑니다.
샬롬
최고관리자 14-12-19 22:08
답변  
그렇습니다.

김형영 시인의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자주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