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2-01-03 15:33
사랑, 그리로 가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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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로 가서- 신정론이 신정론에게



뻐꾸기가 왜 괜스레 시원한 바람소리 깨뜨리고 우는 지
희대의 왕 독재자들도
둠벙 미꾸라지처럼 온통 세상은 흔들어 대도
제 낳은 공주님 인형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는 지
왜 세상 떠난 이의 저 세상 앞에
사람은 늘 이 세상 사랑으로 울어야 하는 지
왜 사막 마른 풀뿌리조차
하느님의 사랑으로 노래해야 하는 지
왜 흉한 악(惡)조차도 그렇게 사랑으로 풀어가야 하는 지

누군가 내게 말해주는 날,
나는 조용히 신학의 발과 끈을 내려놓고
詩가 詩에게 말하듯
그저 추억의 눈 쌓인 사람 마을에 가서
따뜻하고 고운 사랑 노래로
꿈길 고향처럼 놀다가 오리

사랑, 그리로 가서

<조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