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1-03-10 21:50
느낌이 있는 시 90- 나오미와 룻(조덕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039  

나오미와 룻


슬픔이 슬픔에게 말할 때 그것은
고통과 아픔이 함께 묶여
서로의 눈물이 된다

슬픔이 슬픔에게 말할 때 그것은 가끔
바람이 바람으로 사라지고
빛과 빛이 공명하여 투명해지듯
서로가 서로의 위로가 된다

슬픔이 슬픔에게 말할 때 그것은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당신의 호흡과 고향과
당신의 산과 바다와 바람이 내게로 다가와
나의 호흡과 고향과 산과 바다와 바람이 될 때
삶의 언덕에서 비로소
슬픔은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와 익숙한 사랑이 된다


<조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