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7-07-31 16:46
『과학과 신의 전쟁』에 나타난 ‘과학적 유신론’ 바로 읽기(허정윤 박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8  

『과학과 신의 전쟁』에 나타난 ‘과학적 유신론’ 바로 읽기
          Reading of Scientific Theism’ in The War Between God and Science
                           
                                허정윤
                          케리그마신학연구원
                    E-mail address: djtelcome@hanmail.net
                              Jung Yoon Heo
                        Kerygma Theology Academy
                      Web site: http://www.kerygma.kr

  This article is to read and understand Scientific Theism in The War Between God and Science written by Author. Scientific Theism explains the existence of God scientifically, criticizing and opposing against Scientific Atheism. Scientific Theism starts from the sum of Universal energy which first law of thermodynamics proves existing eternally and indestructibly, which Parmenides called the One meaning the first cause of everything, which Laotzu described as first Nature in his Taoism of thingness and nothingness, and which Big bang theory says Singularity. The most important suggestion of Scientific theism is that God has already been as the first Life in the sum of Universal energy, and God created physical law for our universe by Big bang, and living law for life in the planet by dividing His life. At last Scientific Atheism has collapsed by Scientific Theism. 

Ⅰ. 들어가면서
Ⅱ. 우주만물의 최초원인과 신(神)은 어떻게 다르며, 언제부터 존재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빅뱅은 무엇인가?
Ⅲ 생명체의 최초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Ⅳ. 지구에는 다른 행성에서와 달리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한다. 지구에서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
Ⅴ. 신이 우리 조상을 특별하게 창조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현재 우리들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Ⅵ. 나가면서

Ⅰ. 들어가면서
 
  이 논문은 필자가 쓴 『과학과 신의 전쟁』에서 신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논증한 ‘과학적 유신론’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과학적 무신론을 반대하고 비판판하는 이론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만물이 존재하는 최초원인이 영원불변의 우주 에너지 총량이라는 열역학 제1법칙에 기초하고 있다. 과학적 유신론은 과학적 무신론의 기초이론인 4단계의 진화론들을 차례로 비판하면서 오류를 지적했다. 그리고 노자의 도(道)사상이 설명하는 유무(有無)가 최초의 존재 형태인 최초의 자연이며, 바로 우주 에너지 총량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생명의 최초원인이신 신이 이미 그곳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논증한 것이다. 신은 물리법칙을 창조하여 빅뱅으로 우리우주를 만들었고, 그의 생명을 나누어주면서 생명체를 만들었다. 과학적 유신론이 성립됨에 따라 신의 존재를 부정한 과학적 무신론은 붕괴되었다.
  현대 우주론에 의하면 빅뱅은 우주 에너지가 물질로 전환된 사건이었지만, 과학적 유신론은 빅뱅을 신의 창조사건이라고 본다. 양자이론에 의하면 실재가 관측과 실험이 가능한 ‘보이는’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과학적 유신론은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를 대칭성의 법칙에 의하여 설명한다. 심지어 과학적 유신론은 신의 존재를 진화론에 의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진화론에 의해서 신의 존재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과학적 무신론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주장은 이론적 기초가 붕괴되고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게 되었다. 
  과학적 무신론을 비판하고 오류를 지적하는 과학적 유신론에게도 질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바로 이 질문들을 4개로 묶어서 과학적 설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우주만물의 최초원인과 신(神)은 어떻게 다르며, 언제부터 존재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빅뱅은 무엇인가?
   
  약 2,500년 전에 파르메니데스는 존재의 최초원인이 무한하고 불변하며 분할할 수 없는 일자(一者, the One)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벨기에의 사제였던 르메트르(Georges Lemaitre, 1894-1966)는 우리우주가 팽창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르메니데스의 일자를 초원자(Super Atom)라고 명명했다. 과학적 무신론에서는 이것을 대개 질량은 무한하고 크기는 아주 작은 하나의 점에 불과한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르며, 이 특이점에서 발생한 빅뱅에 의하여 우주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열역학 제1법칙에 의하면 존재의 최초원인은 영원불변의 ‘우주 에너지 총량’이다. 과학적으로 ‘우주 에너지 총량’은 영원히 일정한, 즉 빅뱅 이전에도 현재와 동일한 질량을 가지고 실재했었다는 사실이 부인될 수 없다. 그러므로 과학적 무신론에서 말하는 특이점은 바로 ‘우주 에너지의 총량’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이점이 하나의 점과 같이 매우 작다는 것과 무한한 질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가정이다. 우주 에너지 총량이 최초의 존재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떤 과학적 반론도 도전할 수 없는 명제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한히 작지도 않고 무한히 크지도 않고 일정한 크기와 질량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존재의 최초원인이 ‘우주 에너지 총량’이라는 명제에서 논의를 시작한다면, 과학적으로 더 이상의 문제가 제기될 수 없다. 에너지는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일을 시작한다. 빅뱅은 우주 에너지가 우주물질로 전환되는 일이었다. 과학적 유신론은 우주 에너지에 빅뱅의 계기를 만들어준 존재를 창조의 신으로 본다. 빅뱅은 창조의 신이 우주를 창조하기 위해 작위한 사건이다. 창조신이 빅뱅에 사용한 재료는 ‘우주 에너지 총량’의 일부였다. 신이 창조의 작위를 하지 않았다면, 우주 에너지는 지금까지 그대로 변함이 없었을 것이고, 우리우주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최초의 존재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는 존재가 비존재의 짝이라는 대칭성 개념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간명하다. 왜냐하면 대칭성은 존재의 최고 법칙이기 때문이다. 존재와 비존재의 관계는 다만 대칭적이라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칭성 법칙은 우주 에너지가 물질로 전환하는 빅뱅의 과정에서 물질과 반물질의 쌍생성과 쌍소멸, 그리고 양자물리학에서 전자와 양전자의 쌍생성과 쌍소멸로 입증된 과학적 법칙이다. 한편 파르메니데스와 비슷한 시대에 동양에서 살았던 노자는 최초의 존재를 유무(有無)의 대칭성으로 파악했다. 유무의 대칭성은 존재가 하나의 단일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대칭적 짝을 가진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노자는 최초의 존재에서 이미 대칭성의 법칙에 의해 일자를 유무의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이점이 최초의 존재를 단일성인 것으로 파악한 것이라면, 유무는 양극성을 가진 존재로 파악되었음을 의미한다. 단일성은 변화를 발생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단일성은 변화를 발생시킬 원인이 없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대칭성의 법칙이 기하학에서 발견되었고, 우주론 등에서 존재론적으로 개념화되었으나, 과학적으로 우주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발전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러나 노자는 이미 유무를 변화의 원리로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유를 최초의 존재론적인 시공간으로, 무는 시공간의 터전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노자의 유무는 최초의 자연이다. 노자의 도(道)사상은  양극성을 가진 대칭성 법칙에 기반하여 자연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대칭성 법칙을 음양(陰陽)의 원리 즉 변화의 원리로 파악하고 있었다. 대칭성은 이제 우주의 모든 시공간에서 과학적으로 성립하는 존재와 변화의 법칙으로 인정되고 있다. 유무는 존재와 인과율 법칙의 시작점이다.
  과학적으로 최초의 존재인 ‘우주 에너지의 총량’은 노자에게는 유(有)이며 만물의 어머니인 신의 처소이다. 무(無)는 유의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 없는 무한(無限)의 공간이다. 따라서 유무는 시공간이 상호작용하는 제1차 자연이며, 변화를 생성하는 최초원인이다. 노자는 무(無)의 개념을 시공간의 그릇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으나, 파르메니데스에게는 그런 이해가 없었다. 파르메니데스는 최초의 존재에서 대칭성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르메니데스의 무(無)에 대한 무지는 서양철학과 과학에서 현재까지 잘못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었으나, 최근에 대칭성 법칙을 발견함으로써 어느 정도 시정되었다. 무는 무한하므로 유일(唯一)하며, 유는 무의 대칭적 짝이므로 유한하고 유일하다. 무에서는 절대온도 0K이므로 아무 것도 존재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주 에너지 총량’인 유(有)는 대칭성의 법칙에 의하여 무(無)의 대칭적 짝으로 존재할 수 있다. 유가 무에 존재하는 이유는 존재의 최고법칙인 대칭성의 법칙에 따른 것이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우주 에너지 총량은 태초에나 지금이나 한 덩어리로 뭉쳐 있을 것이다. 우주 에너지 총량은 아마도 매우 두껍고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 구형(球形)으로 존재할 것이다. 왜냐하면 구형이 부피를 가장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무와 접촉하는 우주 에너지 총량의 바깥 표면은 약간의 깊이까지는 초유체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은 기독교 성경에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대답하신 하나님이다.(출애굽기 3:13-22) 신은 빅뱅 이전에 이미 스스로 존재하고 있었다. ‘우주 에너지 총량’에 생명력을 가진 신이 스스로 존재하게 된 이유는 대칭성의 법칙에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다. 신의 생명체가 어떻게 우주 에너지에서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그야말로 신비(神祕)에 속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대칭성 법칙에 의하여 신이 ‘우주 에너지 총량’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과학적 이유를 발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신은 최초의 대칭성인 유무에서 모든 변화를 일으키는 최초원인이기 때문이다. 만약 지적 생명력을 갖춘 신이 최초원인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 질서 있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노자가 유를 만물의 어머니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변화는 존재가 나누어지고 다시 조직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최초의 존재인 ‘우주 에너지 총량’이 빅뱅에 의하여 나누어지고, 다시 조직됨으로써 우주물질로 변화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주 에너지 총량’을 신이 운행하는 우주선이라고 하고, 신을 선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신의 우주선은 깊이도 넓이도 없는 무(無)의 심연을 떠다니고 있을 것이다. 신의 우주선은 노자의 유(有)이며, 모든 존재의 터전이다. 신의 우주선이 존재의 터전이 아니라면, 과학적으로 존재의 시작점과 위치를 말할 수 없다. 신의 우주선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우주 에너지에 변화의 최초원인으로 신이 존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는 계기가 주어지면 일을 한다. 에너지가 일하기 전에 잘 계획된 법칙으로 통제한다면, 에너지는 그 법칙에 따라서 일할 것이다. 신은 창조 계획을 세우고, 우주 에너지를 그가 창조할 우주물질로 변화하게 하는 법칙을 설계했다. 그리고 신은 창조의 스위치를 눌렀다. 빅뱅은 우주 에너지가 우주물질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의 우주선 한 구석에서 장엄한 빅뱅이 일어났다!
  이제 태초로 돌아가서 신의 우주선의 해치-백(hatch-back)을 열고 빅뱅을 바라보자. 와인버그의 추정에 의하면 빅뱅의 온도는 대개 절대온도 2조K라고 했다. 빅뱅에서 발생한 초고온으로 우주 에너지가 양자단위로 갈기갈기 찢어지고 흩어지면서 팽창이 일어났다. 양자 크기로 찢어진 에너지와 팽창된 공간에 무(無)가 유입되어 상호작용함으로써 우주의 물질이 생겨났다. 빅뱅의 산물로 보통물질과 암흑물질이 각각 우주를 만들어내면서 ‘우주 에너지 총량’인 신의 우주선은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그것들에게 이름을 붙이자면 암흑물질이 뭉쳐진 암흑우주와 보통물질로 만들어진 우리우주, 그리고 신의 우주이다. 신의 우주는 빅뱅에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미사용 우주 에너지 부분이다, 우리우주는 암흑우주에 싸여 신의 우주 한 쪽에 붙어 있을 것이다.
 
  (1) 빅뱅은 알 수 없는 초고밀도의 특이점에서 ‘우연’히 발생한 폭발사고가 결코 아니다. 만약 빅뱅이 한 번의 ‘우연’한 사고였다면, 특이점은 폭발의 잔재인 파편으로 남아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빅뱅의 결과는 파편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질서 있는 우주를 만들어냈다. ‘우연’한 폭발사고에 의해 발생한 파편이 스스로 질서 있는 우주가 되었다는 주장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논리이다. 빅뱅은 신이 질서 있는 우주를 창조하기 위하여 우주 에너지와 무(無)를 혼합해서 우주물질을 만들어낸 사건이다. 
  (2) 유무(有無)는 존재의 법칙을 나타내는 최초의 대칭성이다. 우주 에너지가 빅뱅에서 최초의 물질로 전환할 때에도 쌍생성과 쌍소멸의 대칭성 법칙이 적용되었다. 대칭성은 쪼개지고 나눠져서 다시 조직되는 변화의 원인이다. 빅뱅은 신의 우주선 전체가 폭발한 사건이 아니라, 우주선 한 구석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무의 대칭성은 영원히 불변이다. 변화는 유(有) 안에서만 일어난다. 왜냐하면 그 바깥은 어떤 변화의 사건이 일어날 수 없는 무(無)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3) 빅뱅에 의하여 팽창한 공간에서 양자화된 우주 에너지와 무(無)가 상호작용하여 물질과 반물질이 쌍생성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물질과 반물질들은 대부분 다시 쌍소멸하여 암흑물질로 전환했다. 암흑물질은 암흑우주를 만들었다. 쌍소멸되지 않고 남은 물질은 대칭성의 법칙에 따라 새로 초짝을 만나서 보통물질이 되었고, 우리우주가 되었다. 빅뱅에 쓰이지 않은 우주 에너지는 그대로 남았다. 그것은 암흑에너지로 불린다. 우주 에너지 총량은 이렇게 셋으로 나누어졌다. 과학적으로 그 비율을 계산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우주를 만든 보통물질 약 5%, 암흑우주의 암흑물질 약 23%, 그리고 신의 우주에 그대로 남아 있는 암흑 에너지 약 72%이다.
  (4) 표준모형에 의하면 빅뱅에서 쌍소멸되지 않고 남은 보통물질의 기본입자(페르미온)들은 즉시 힘 매개입자(보손)들과 초짝을 이뤄서 새로운 초대칭 상태를 만들었다. 이 초대칭 짝이 대칭성 법칙에 따라서 다시 조직되어 원자들이 되었다. 이 원자들이 우리우주를 구성하는 물체들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신이 제정한 엄격한 물리법칙들이 연속적으로 수없이 많이 상호작용했다. 우리는 아직도 그 물리법칙들을 다 알지 못한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이온충돌실험(ALICE) 연구팀이 이와 관련한 실험을 현재에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5) 빅뱅이 한 번의 ‘우연’한 폭발사건이었다면, 수많은 물리법칙이 어떻게 연속적으로 저절로 생겨나서 질서 있는 우리우주를 만들어낼 수 있었겠는가? 과학적 무신론은 ‘우연’을 고집하면서 신의 존재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물리법칙들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우연’을 신의 작위로 보고, 물리법칙들을 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빅뱅과 우리우주의 물리법칙들이 ‘우연’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인지, 신의 창조적 작위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인지 각자 판단해보라!
  (6) 우리는 아직 암흑우주와 신의 우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우주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우주에서 최고의 지적 존재인 우리는 계속적인 탐구의 노력 끝에, 우주만물이 신의 작위에 의해서 우주 에너지 총량을 나누어 가지고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Ⅲ 생명체의 최초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과학적 무신론은 최초의 생명체기 지구에서 화학작용 또는 ‘변증법적 비약’에 의해서 유기물이 합성된 단세포 생물이라고 본다. 고대 자연발생론에 다름 아닌 이런 주장에 반대하여, 과학적 유신론은 최초의 생명체가 우주 에너지 총량 안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이며 창조의 신이라고 본다. 노자의 이해에 의하면 최초의 생명체는 유(有)에 존재하는 만물의 어머니이다. 신의 존재가 어떻게 시작되었느냐 하는 문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 과학적 유신론은 존재의 최고법칙인 대칭성 법칙에 의하여 최초의 자연인 유무에 변화의 최초원인으로 신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왜냐하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는 변화의 법칙이 대칭성 법칙이기 때문이다. 대칭성 법칙에 의하여 최초로 생명력을 획득한 존재가 신이며, 모든 변화의 최초원인이다.
  빅뱅 이전의 우주 에너지 총량에는 신의 생명력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떤 물질들까지 존재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빅뱅 이후의 모든 물질적 생명체는 우주물질을 나누어 가진 몸과 신의 생명력을 나누어 가진 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우리는 물질과 정신으로 구성된 이중적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신은 생명력과 의식을 표현하는 것이다. 슈뢰딩거가 그토록 탐구했던 물질과 정신을 연결하는 통일법칙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물질과 정신의 기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무신론은 우리의 생명을 물질에서 ‘우연’히 자연적으로 발생한 원시생명에서 ‘진화’한 것이라고 하면서 물질 일원론을 주장하고 있다. 생명이 물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일원론적 체계의 산물이라면, 물질과 생명을 단일체계로 연결하는 고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고전물리학에서는 물론 양자물리학에서도 아직까지 그런 고리를 발견한 사실이 없다. 생명체는 물리법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별개의 생명법칙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서도 입증된다. 물질은 열역학 제2법칙의 지배를 받지만, 생명체는 그 법칙의 지배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어떤 과학자도 생명체가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반하여 물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생명체일지라도 생명활동이 끝나고 죽은 몸은 한 덩어리의 유기체일 뿐이다. 따라서 그것은 곧바로 열역학 제2법칙의 적용을 받으면서 부패하기 시작한다. 이런 현상을 보면 우리 생명체에게는 생명법칙과 물리법칙이 이중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이 입증된다. 그러므로 생명체의 다양성의 발현에 불과한 소진화를 대진화의 논리로 확대 적용한 각종 일원론적 진화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고의적인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 
  대칭성 법칙은 짝이 없는 존재를 허용하지 않는다. 대칭성의 붕괴는 변화의 원인이다. 대칭성이 붕괴되면 짝이 없는 존재는 새로운 짝을 만나서 대칭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것이 초대칭성이다. 초대칭성이 붕괴되면 다시 새로운 초대칭성으로 회복한다. 우주만물은 대칭성 법칙에 따라 붕괴와 회복을 반복하면서 변화한다. 우주 에너지 총량에 존재하게 된 신은 유무의 대칭성을 붕괴시키는 최초의 사건이었다. 최초의 대칭성을 붕괴시킨 신은 지적 생명체였다. 대칭성이 붕괴되면 짝이 없는 존재가 남게 된다. 짝이 없는 존재는 대칭성을 회복하기 위해 초짝을 만나서 초대칭성을 만들어내야 한다. 존재는 대칭성이 유지되어야 안정된다. 그러나 대칭성의 붕괴와 초대칭성으로의 회복이 반복되면서 변화는 계속된다. 만약 우주 에너지에 신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대칭성의 붕괴는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변화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대칭성이 붕괴되었는가? 신이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칭성의 붕괴는 한편으로는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다. 헤겔이 역사발전의 법칙으로 발견한 변증법도 바로 대칭성 법칙의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초로 대칭성의 붕괴를 가져온 신의 자기의식은 무엇인가?
  자기의식은 자기의 존재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다. 신의 자기의식은 자기가 왜 존재하며,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질문하게 되었다. 지적 존재인 신의 자기의식이 자기(自己) 존재의 유일성과 존재의 목적을 인식하는 순간에 그동안 유지되었던 유무의 대칭성은 붕괴되었다. 왜냐하면 그 질문은 신이 독립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독립된 존재는 대칭성 법칙에 의하여 그의 짝을 만나서 붕괴된 대칭성을 회복해야 한다. 따라서 대칭성이 붕괴되면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신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존재를 찾지 못했다. 우주 에너지에서 최초로 대칭성을 붕괴시킨 신이 자기의 대칭적 짝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신은 대칭성의 회복을 위하여 그의 짝을 스스로 창조할 수밖에 없었다. 신이 창조를 계획하고 사용할 재료를 살펴보니 우주 에너지와 무(無)밖에 없었다. 이것들을 재료로 신은 대칭성의 붕괴를 회복할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에는 신의 우주의 짝인 물질적 우주와 자기의식을 가진 신의 짝인 인간의 창조까지 포함되었다. 신(神)은 인간의 창조를 위하여 자기의 생명력을 재료로 쓰기로 했다.
  과학적 무신론은 신의 존재와 창조를 부정하기 위하여 인본원리(anthropic principle)까지 고안했다. 그러나 인본원리는 고대 자연발생론에서 우주물질이 인간의 발생을 계획했다는 무신론적 의미를 추가하고 있을 뿐이다. 과학적 무신론의 기초이론인 진화론도 신의 인간 창조를 부정하면서 특이점에서 ‘우연’히 일어난 빅뱅으로 물질이 생겨났고, 물질에서 ‘우연’히 발생한 생명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헤겔의 변증법은 역사발전의 방향이 절대정신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엥겔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거꾸로 서있다고 비판하면서 역사발전이 방향이 물질로 향하도록 변증법을 뒤집어엎고 과학적 무신론을 세워놓았다. 뿐만 아니라 엥겔스는 다윈이 그의 진화론에 남겨놓은 신의 마지막 그림자까지 지워버리고 신을 인간세계에서 아예 축출해버렸다. 우주의 시공간에 대하여 과학적 무신론은 빅뱅에 의하여 특이점에서 생겨난 달걀과 같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간이 왜 빅뱅이 만든 껍질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엥겔스가 과학적 무신론에서 뒤집어엎은 변증법과 진화론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방법은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1506)처럼 하는 것이다. 과학적 무신론이 주장하는 시공간의 껍질을 깨버리면 무한으로 넓어진 시공간에서 역사발전의 방향은 180도로 바꿔진다. 그곳에는 영원히 불변하는 우주 에너지 총량이 있고, 최초의 자연으로 노자의 유무가 나타난다. 엥겔스가 뒤집어엎어놓은 변증법과 진화론을 바로 세우면, 신의 존재를 설명하는 과학적 유신론의 기초이론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화론의 틀로 신의 존재를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에너지는 양자로 구성되어 있고, 에너지 등가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어떤 형태의 물질로 전환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주 에너지 총량에 어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개연성은 차고도 넘치게 된다. 그 생명체가 창조의 신으로 진하하여 빅뱅을 일으키는 것도 100% 가능하다. 신의 존재를 이렇게 설명한다면 과학적 무신론이 반박할 수 있는 요소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화론에 의하면 빅뱅 이전에 영원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우주 에너지에서 생명체가 발생했고, 그 생명체가 최고의 지적 존재인 신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은 무조건 사실이 된다. 그렇다면 진화론을 기초이론으로 하는 과학적 무신론이 신이 우주만물의 창조를 계획하고 빅뱅을 일으켰다고 말하는 과학적 유신론을 반박할 꼬투리가 전혀 잡히지 않는다. 과학적 유신론이 이렇게 진화론을 인용한다면, 진화론을 토대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은 붕괴된다. 
  우리는 이제부터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을 내다버리고, 우주만물이 빅뱅 이전에 최고의 지적 존재인 신의 작위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과학적 유신론만 남겨두면 된다. 우리가 신 이외의 다른 생명체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우리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서 물질적 몸과 정신으로 구성된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우주물질의 한 부분이며, 우리의 정신은 신의 생명력을 나누어가진 것이다. 과학적 무신론의 교재 『생명의 기원』을 쓴 오파린은 물론 슈뢰딩거와 하이젠베르크 등의 서구의 양자물리학자들도 물질과 정신의 연결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성공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에도 아직까지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이렇게 우리 자신의 존재를 이해한다면, 그것 자체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론을 이미 부정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사실은 물질과 생명은 기원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화론을 빅뱅 이전에까지 소급하면, 진화론이 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이론이 된다는 것이 논증되었다. 또한 과학적 무신론이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설명할 때 반드시 인용하는 ‘우연’ 대신에 신의 작위를 대입하면, 과학적 무신론은 과학적 유신론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과학적 유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을 반박하면서, 우주만물의 어머니가 스스로 존재하는 창조신임을 논증했다. 그러므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물질에서 ‘우연’히 자연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진화론과 과학적 무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할 아무런 이론적 근거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이제 과학적 유신론은 신이 대칭성 법칙에 의하여 변화의 최초원인으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화론을 인용하여 신이 우주와 생명의 창조자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에 과학적 무신론은 과학적 유신론의 설명에 대하여 반론할 수 있는 논리를 잃고 말았다.
  과학적 무신론은 그동안 물질 일원론을 주장하면서 물질과 영혼의 이원성을 부정했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대칭성의 법칙에 따라 존재하게 된 신이 변화의 법칙을 만들 때, 물질적 우주의 질서를 위한 물리법칙과 생명체의 질서를 위한 생명법칙을 따로 만들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주와 생명이 동시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물질과 생명은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런 사실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대칭성의 법칙은 최초의 존재인 ‘우주 에너지 총량’에서부터 모든 존재에게 적용되는 최고의 법칙이며, 우주만물에 양극성을 부여하고 있다. 양극성은 존재에 내재하는 대칭성에 다름 아니다. 양극성은 시공간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인이다. 최고의 지적 존재이신 신이 문득 자신이 대칭성의 법칙에 의하여 스스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존재로 인하여 대칭성이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신의 자기의식이 질문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신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의 목적이 있는지 발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스스로 존재하게 된 신에게는 어떤 목적을 부여할 존재도 없었고, 스스로 어떤 목적을 가질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칭성의 법칙에 따르면 신에게도 대칭적 짝이 필요했다. 신은 그의 대칭적 짝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신은 마침내 그의 짝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신에게는 대칭성의 회복을 위하여 그의 대칭적 짝과 그것이 존재할 물질적 우주, 그리고 그것들을 유지할 물리법칙과 생명법칙을 창조해야 할 일이 생겼다. 창조가 신에게 목적이 되었다. 신은 창조의 계획을 세웠다.
  신의 창조 계획에는 그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대칭적 짝, 즉 자기의식을 가진 특별한 생명체가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신은 물질적 우주와 그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인간들과 인간들의 생태계를 구성할 하위 생물계까지 창조하기로 계획했다. 인간은 신에 의하여 신의 대칭적 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신과 인간의 자기의식은 개체적 존재가 아니라, 대칭성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신과 인간은 서로 소통해야 한다. 이렇게 창조의 계획을 세운 신은 그의 대칭적 짝에게 들어야 할 대답의 질문을 생각했다. 너 자신의 존재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
  빅뱅의 발생과정을 깊이 연구했던 와인버그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통일된 관점을 가지려 애쓸수록, 우리는 우주 내의 지적 생명이 지닌 역할에 담긴 거부할 수 없는 이중성”에 부딪치며, “이것은 심지어 현대물리학의 가장 깊은 곳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와인버그가 말한 ‘이중성’은 결국 대칭성을 가리킨다. 그러나 와인버그는 대칭성의 법칙을 알았으면서도 그의 대칭적 짝이 신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과학적 유신론은 물질과 생명, 신과 인간, 창조자와 피조물이라는 대칭성을 제시하면서 생명체의 최초원인이 신이라고 결론 짖는다. 그러므로 과학적 유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또는 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인간들에 대하여 신이 그들을 그의 대칭적 짝이 아니라, 그보다 하위 생물로 취급하지 않을까 염려한다.

Ⅳ. 지구에는 다른 행성에서와 달리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한다. 지구에서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
 
  과학적 무신론은 지구 최초 생명체가 물질의 화학작용에 의해 ‘우연’히 자연 발생한 것이며, 그 생명체의 자손이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생명체는 최초의 지적 생명체이신 신에 의하여 종류대로 창조되었다고 본다. 신은 그가 창조한 물리적 우주에 적용되는 물리법칙뿐만 아니라 생명체에게 적용되는 생명의 법칙도 만들었다. 지구 생명체들 가운데 우리는 인간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 속한 하나의 작은 별이다. 우주에는 태양계뿐만 아니라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 너머 다른 은하들에도 수없이 많은 별들이 있다.
  ‘우연’히 물질에서 생겨난 생명체에서 아무 목적도 없이 진화한 우리를 선장이 없는 우주선에 무임 승선하게 된 승객과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는 과학적 무신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과학적 무신론은 모든 종교적 교리 및 유신론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 무신론에 의하면 일부 인간들이 우주선의 선장을 신으로 숭배하기 위하여 인간의 최초의 조상과 다른 생물들을 선장이 만들어놓았다는 신화를 만들었다. 우주와 인간의 역사발전은 엥겔스의 변증법적이고 진화론적인 과학적 무신론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적 무신론은 신화를 근거로 ‘보이지 않는’ 선장을 신으로 믿는 것은 미신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의 주장을 오히려 진화론으로 반박했다. 그리고 지구에서 최초로 ‘우연’히 생겨난 박테리아가 최초의 생명체이며, 바퀴벌레와 생쥐는 물론 우리 인간의 공통조상이라는 주장도 거짓임을 밝혀냈다.
  과학적 유신론은 신이 지구에서 생명체를 종류대로 만들었을 때, 인간에게는 특별히 자기의식을 주었다고 본다. 자기의식은 본능을 넘어서 자기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의 자기의식은 ‘보이는’ 물질적 우주의 한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창조자의 존재와 그가 우리에게 주신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인식한다. 우리 인간은 각자에게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묻는 신의 질문에 자기의식이 발견한 대로 대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적 무신론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정교하게 운행되고 있는 우주선에 선장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그 이유를 두 가지만 들어보겠다. 첫째로 우리가 선장을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선장이 ‘보이지 않는’ 것은 선장이 거처하고 있는 처소가 우리우주와는 차원이 다른 신의 우주에 있기 때문이다. 신의 우주선은 너무나 광대하므로 선장이 있는 곳에 가본다거나, 통신하거나, 또는 관측하거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다. 신은 우리를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존재로 창조하지 않았다. 둘째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총지휘했던 프랜시스 콜린스의 증언이 있다. 그는 생명의 정보가 담긴 31억 개의 DNA 지도를 분석한 후, 『신의 언어』에서 DNA가 생명정보를 신이 쓴 암호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책에서 “생물 교과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DNA 교과서를 연구하는 동안 밀려드는 경외감을 주체할 길이 없었다”고 고백했으며, “인간게놈은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할 때 사용한 DNA 언어로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젊어서는 신의 존재를 부정했던 과학적 무신론자였다. 그는 생명의 법칙이 물리적 법칙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 그의 무신론을 내다버렸다. 그리고 정직하게 지구 생명체는 신의 창조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유신론자가 되었음을 선언했다. 생명의 기본 정보인 DNA를 콜린스보다 더 연구한 사람이 누가 있는가? 콜린스의 주장은 신의 개입 없이 31억 개의 DNA가 저절로 질서 있게 조직되고, 정교하게 작동하는 생명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저명한 과학자인 그가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들끓는 과학자들의 세계에서 신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증언하는 용기에 과학적 유신론은 큰 박수를 보낸다. 과학적 유신론은 생명의 법칙을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신은 자신이 창조할 각종 생명체의 정보를 설계하고 각 원시조상의 DNA에 표현해놓았다. 원시조상은 자신의 DNA를 무성생식 또는 유성생식을 통해 자손에게 전달했다. 무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조상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부모의 DNA를 각각 절반씩 물려받는다. 그러므로 자손은 조상 DNA의 조합된 표현형이다.
  (2) 부모의 DNA가 조합되는 과정에서 자손의 DNA에 비대칭적 섞임 등이 발생하여 약간의 변이가 생기거나 또는 오류가 발생하여 유전적 질병이 일어날 수 있다. 변이는 종 안에서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일 뿐,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방법은 되지 않는다. 생물의 종과 종 사이에는 생식장벽(reproductive barriers)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생식장벽은 종을 분류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3) 생명체는 물질적 몸과 생명의 대칭적 구조로 되어 있다. 생명체는 몸과 생명을 획득하게 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다. 몸은 우주물질의 일부분을 나누어가진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물질적으로 몸의 구조를 100% 완벽하게 만들어도 생명이 발생하지 않는다.  생명은 생명을 통해서만 전달된다. 이 생명의 법칙에 따르지 않고는 생명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4)물질과 생명은 근본적으로 이질적인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무신론이 물질 일원론을 주장하면서 생명체를 신의 창조에 의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것은 오류일 수밖에 없다. 신은 생명체가 생존하는 동안 물리법칙과 생명법칙을 공유하도록 만들어놓았다.
  (5) 생명체는 종류별로 다른 생존의 법칙을 가지고 있고, 각 생명체는 자기의 생존법칙을 기억하여 그에 따라 활동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생명력은 생존하는 동안 외부적 활동에서는 부분적으로 표현될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그 생명체의 내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생존 활동에 쓰이고 있다.
  (6) 각 생명체는 신의 생명의 부분적 표현형이다. 그리고 의식은 생명체의 절대적 특징이다. 각 생명체는 생존하는 동안 의식을 보존하고 있으나, 죽음 이후에는 보존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각 생명체의 의식은 어떻게 발생해서 어디로 사라지는가? 그동안 과학은 이 질문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 왜냐하면 생명 현상의 특징인 의식은 직접 관찰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각 생명체의 의식은 신의 생명력을 나누어받은 것이므로 사멸하지 않고 신의 의식에 환원된다고 믿는다.     
 
Ⅴ. 신이 우리 조상을 특별하게 창조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현재 우리들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과학적 무신론에 의하면 지구상에 최초 생명체는 ‘우연’하게 자연 발생하였다가 ‘우연’하게 생식 메커니즘을 갖추게 되어 자손을 남기고 죽은 하나의 박테리아다. 그 박테리아의 속성을 물려받은 자손들 역시 생존하다가 사멸할 뿐인 존재들이다. 진화론에 의하면 그 박테리아의 자손들에게 ‘우연’한 변이가 누적되고, 진화가 계속되면서 현재와 같이 다양한 종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도 진화와 자연선택의 산물의 하나이다. 과학적 무신론은 생명체가 자연선택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므로 생명체에게는 생존 이외의 다른 이유나 목적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이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의 승리 이외에 다른 목적을 가진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이 헛된 짓이다. 과학적 무신론에 의하여 지구에서 생명체의 조상으로 규정된 박테리아 종은 현재 인간 등 다른 형태로 진화한 자손 생명체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되었다. 따라서 과학적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최초 조상인 박테리아는 현재 우리와는 어떤 관계성을 가질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최초의 생명체를 창조신이라고 본다. 그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가 승선하고 있는 우주선의 선장으로 미래의 항로를 결정하신다. 창조신은 자신 이외의 모든 생명체를 종류대로 창조했다. 창조신은 스스로 존재하게 되었으므로 자신의 목적과 의미를 가지지 않았다. 생명체들 가운데서 창조신은 인간에게 특별하게 자기의식을 부여했다. 창조신이 특별하게 인간에게만 자기의식을 나누어준 것은 신의 자기의식이 발견하지 못한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인간에게서 발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신이 자기의식의 대칭적 짝으로 인간을 특별하게 창조한 이유가 바로 인간이 발견한 존재의 이유와 목적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한 것이다. 창조신은 각 인간의 자기의식이 발견한 목적과 의미를 반영해서 자신의 목적과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더해갈 것이다. 그러므로 과학적 유신론은 신이 인간에게 자기의식이 발견한 목적과 의미를 신에게 대답해야 할 의무를 부여한 것으로 본다. 이런 이유로 과학적 유신론은 인간의 육신이 사멸한 이후에도 인간의 자기의식은 신에 의하여 보존된다고 믿는다. 인간에게는 육신을 만들어준 물질적 조상이 있지만, 자기의식의 조상은 창조신이다. 창조신이 인간의 자기의식이 숭배해야 할 대상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신학은 이런 바탕 위에서 창조의 교리를 해석해야 할 것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창조신의 뜻이 인간사회의 도덕법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박테리아의 자손이 아니라, 창조신의 뜻에 의하여 특별하게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인간이 신으로부터 특별하게 부여받은 자기의식의 자유와 존재의 평등권을 가지고 있고, 이 권리들은 타인이 침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자기의식은 자기의 목적과 의미에 따라 사물의 선택을 결정할 권리를 의미한다. 인간은 자기의식에 따라 스스로 행동하고 신에게 고백한다. 존재의 평등은 만물이 우주물질을 나누어가지고 있고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이와 같이 만인은 신의 자기의식을 나누어가지고 있고 공유하고 있으므로 신 앞에 평등하다. 인간은 신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다. 과학적 유신론의 도덕법은 인간의 두 가지 권리를 서로 침해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자기의식에 따라 행동할지라도 타인에게 억울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도덕법은 평등권의 우위를 앞세워야 한다. 기독교의 성경이나 노자의 도덕경에서 인간에게 요구하는 도덕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인간의 고백과 호소는 그의 영혼에 저장된다. 특히 과학적 유신론은 인간의 영혼이 이 도덕법에 의하여 평가되고, 신의 의식 속에 영원히 기억된다고 본다. 인간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도덕법을 논의하는 것은 신을 축출하고 신의 지위를 인간이 차지하려는 쿠데타적 음모에 다름 아니다. 과학적 무신론의 도덕법은 인간을 신이 없는 세계로 몰아넣고 정글의 법칙에 내맡기자는 것이다.     
  과학적 유신론은 신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쟁점들’에 대해서 과학적 무신론의 오류를 지적하고, 과학적 사실에 따라 설명하였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을 보면 그동안 진화론을 과학이론으로 믿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과학적 무신론에 빠졌고, 생명의 신비를 불가지론적으로 이해한 사람들은 대개 유신진화론에 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제 과학적 유신론은 과학적 무신론이 근거로 하는 진화론을 과학적 유신론의 근거 이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180도 바꿔버렸다. 따라서 과학적 무신론은 이제 모든 이론적 근거를 상실하였으므로 폐기되어야 한다.
  이제까지의 설명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 유신론에 의한 창조론 개념도를 그림으로 만들어놓았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Ⅵ. 나가면서

  어떤 이론이든지 제안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이론은 폐기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은 과학이론이나 종교의 교리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실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진리를 왜곡하는 과학이론이나 종교의 교리는 우리의 창조자인 신을 ‘위대한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죄악이다. 과학자가 사실이 아닌 과학이론으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잘못된 교리로 신의 존재를 왜곡하는 성직자는 사기꾼이다. 그러므로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실재에 관한 대립적 논쟁에서 매우 중요하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실재가 정말로 있는 것임에도 인간의 관측 능력의 한계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경우이다. 이때는 사실을 확정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사실의 진위(眞僞)에 심각한 혼란을 일으킨다.
  실증주의 과학자들은 사실성의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과학의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렇다면 과학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서는 ‘과학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이유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과학자들은 철학과 신학은 죽었으므로 신의 존재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과학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들의 대답은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의 대답이 전혀 사실로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큰 변화의 원인은 ‘우연’에다 떠넘기고, 작은 변화는 ‘진화’에다 미루면서 과학적인 설명 과정을 생략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과연 실증주의 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실재를 부정하는 주장이나, ‘보이지 않는’ 것을 비과학적 방법으로 실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두 과학적인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과학적 이론으로 ‘보이지 않는’ 신의 실재를 논증하는데 성공하였다. 따라서 과학적 무신론은 이제 폐기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허정윤. 『과학과 신의 전쟁』. 메노라: 서울,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