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7-03-13 20:21
논리적인 믿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35  
영역: 과학사/과학철학
키워드: 불완전성, 재귀준거, 가속팽창, 진화론, 창조론


논리적인 믿음
Logical Faith


배준수
Jun Su. Bae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전문가

EMail: baeivar@naver.com


(?)


In this essay author tried to overcome incompleteness of human thought. Overcoming method built via three dimensional brickwork metaphor was philosophically and scientifically evaluated. Only one monistic reflexive concept was passed. That increase appropriateness of existence of God.


I. 생각의 근원에 대한 고찰
II. 불완전성에 대한 접근 방안
1. 다원주의에 대한 비평
2. 무(無)에 대한 비평
3. 일원론적이면서 재귀준거적인 모형
III. 우주론적 검토
IV. 생명과학적 검토
1. 근본주의 창조론 비평
2. 무신론 비평
3. 생명체 단일성
4. 프로덕트라인 엔지니어링
V. 언어적 검토
VI. 요약


사람이 가진 사고하는 능력은 그 기원을 증명하기 불가능하다. 이에 생각하는 능력의 기원이 될 만한 후보들을 나열하고 그 각각을 철학적, 과학적 및 공학적으로 평가하여 하나님의 실존을 증거 하고자 한다.

I. 생각의 근원에 대한 고찰

사람은 생각/사고(思考)를 하기에 사람이다. 이에 생각의 근원을 고찰하여 그 안정성, 완전성을 밝혀보고자 한다.

그러나 생각을 엄밀히 정의하고 논증하기는 한계가 분명하므로 정신과 언어와의 상관 관계를 이용하여 근원을 고찰하고자 한다. 언어와 정신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어학자들뿐 아니라,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중요하게 다루어진 논제이다. 실레겔(A. E. Schlegel, 1767~1845)은 "언어는 인간 정신을 그대로 본떠 놓은 것"이라 했고, 라이프니즈(G. W. Leibniz, 1646~1716)는 "언어는 인간 정신의 가장 좋은 반영"이라 했다. 또 헤르더(J. G. Herder, 1744~1803)는 "우리들은 말하는 것을 통해서 사고를 배우는 것이므로, 사고는 언어에 있어서, 언어로써, 그리고 언어를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라 정의한 바 있다.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 1967~1835)는 "언어의 다름이란 것은 소리나 기호의 다름이 아니라, 세계관 그 자체의 다름이다"라고 하였으며, '사피어-워프 가설'로 유명한 사피어(Edward Sapir)는, "언어는 그 언어를 쓰는 사람의 생각하는 방법을 제약하여, 서로 다른 언어구조는 각 언어를 쓰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계를 보는 눈을 다르게 이끌어 간다"라고 주장하였다. 현대 언어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손꼽히는 소쉬르 또한, "심리적으로는 말로써 표현되지 않고서는 우리의 생각은 꼴 없고 불분명한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기호의 도움 없이는 우리가 두 생각을 똑똑히 그리고 한결같이 구별하지 못하리란 것은 철학자나 언어학자나 다 같이 인정하는 일이다. 그 자체로 본다면 생각이란 것은 꼭 한정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성운과 같은 것이다. 미리 형성된 관념이라곤 있는 것이 아니며 언어가 나타나기 전에는 똑똑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여, 말과 정신의 불가분 관계를 분명히 드러내 보였다. 이에 언어를 분석하는 것은 정신을 분석하는 좋은 출발점이라 하겠다.

언어학자로 널리 알려진 촘스키(Noam Chomsky, 1928~)는 형식언어(Formal Language)를 생성하는 형식문법(Formal Grammar)들을 촘스키 계층(Chomsky hierarchy)으로 분류하였다. 이에 따르면 가장 포괄적이면서 가장 자유로워 모든 형식 문법을 포함하는 Type-0 문법(unrestricted grammers)에서부터 가장 엄정한 문법체계로 나타나는 Type-3 문법(regular grammers)까지 네 종류로 구분하였다. 계층 구조로 표현한 바와 같이 Type-0 문법은 Type-3 문법을 포괄한다. Type-3 문법은 컴퓨터 언어에 있어 필수적으로 활용되며 완전히 수학적이다. 이에 사람의 생각/사고(思考) 중에서 가장 안정성 높은 구조는 수학이라 할 수 있다.

수학은 공리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삼각형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라는 것도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 공리에 기반을 둔 세계에서 성립한다. 2차원 평면 공간으로 대변되는 해당 공리계를 벋어난 다른 세계에서 삼각형 내각의 합은 180도 보다 작을 수 도, 클 수 도 있다. 이에 2000년 가까이 신봉되어 왔던 세계의 붕괴를 경험한 인류는 수학의 출발점이 되는 공리에 대한 탐구를 하기에 이르렀으며, 독일 수학자인 괴델에 의하여 그 완전성이 붕괴되었다. 괴델은 불완전성 정리(G?del's incompleteness theorems)에서 "페아노 공리계를 포함하는 모든 무모순적 공리계는 참인 일부 명제를 증명할 수 없으며, 특히 스스로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수학 공리에 대한 불완전성은 생각/사고(思考)에 대한 불완전성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다.

II. 불완전성에 대한 접근 방안

인간의 생각이 불완전한 측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수학에서 정리는 공리를 활용하여 증명하는 것에 착안하여 3차원 공간에서 블록 쌓기 메타포를 활용하여 불완전성에 대한 접근 방안을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하게 구성하고 이를 철학적, 과학적 측면에서 평가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다원주의와 같은 모든 가능한, 유용한 공리계를 인정하는 방안이 있다. 이는 "특정 공리계의 완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니,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완전에 가까워 지지는 않을까?"하는 발상에서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로 불완전한 공리를 지원하는 그 하위 개념은 공리 그 자체가 현실 생활에서 유용하므로 필요 없음을 주장하거나, 더 나아가 없음/무(無)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원론적이면서 재귀준거적인 모형이 있다. 이는 위 두 방안을 비평한 다음에 제시하고 과학적인 측면에서 더 자세히 평가하고자 한다.

1. 다원주의에 대한 비평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불려지는 다원주의에 대한 기원, 의미, 비평은 잘 다루어져 왔기에 필자는 간단히 비평하고 마치고자 한다. 갈등(葛藤)이란 다원화된 기원을 가진다면 그 시스템 내부에 내포되는 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를 방치하는 순간 나치즘으로 인한 유태인 학살, 일본의 731부대를 위시한 만행, 북한의 인권유린 등 수 많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비판 할 근거가 사라지므로 이를 개인적으로 수용하기는 힘들다.

2. 무(無)에 대한 비평

공리의 하위 개념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원주의와 연결된다. 이에 상기 다원주의에 대한 비평으로 갈음할 수 있다.

공리 하위는 무(無) 임을 주장하는 것에는 흔히 사용하는 인과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 인과법칙이란 어떠한 일이나 사건이 발생하였을 시 그 원인이 있어 발생한 결과이며, 원인이 없이는 아무것도 생기지 아니한다는 법칙이다. 이에 무는 없거나 또는 현실 세계와는 상관이 없는 개념일 것이다.

3. 일원론적이면서 재귀준거적인 모형

불완전성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검토한 다원주의 및 無가 해답이 아니라면 다른 모형을 수립하기 위하여 이의 반대개념을 활용하여 보자. 다원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일원주의를, 無의 반대 개념으로 有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단일 개념이지만 완전한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를 재귀준거적인 모형을 수립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재귀준거성은 그 자체적으로 무한의 기능을 가진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흔히 활용되는 방법으로 재귀함수(Recursive Function)를 활용하면 고도의 복잡한 문제(예 : 하노이타워)라도 단 몇 줄의 소스코드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정보 구조 설계에서도 재귀적 모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컴포지트 패턴을 들 수 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는 저서 "괴델, 에셔, 바흐"에서 재귀준거성이 인간의 자아/정체성을 발현하게 하는 기본 구조가 아닐까 추측한바 있다.

그러나 재귀준거성은 모형일 뿐 그 자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 이에 사상적인 또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알려진 재귀준거적인 모형을 찾아 이를 평가함으로써 그 실체를 인정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필자가 찾은 재귀준거적인 주장에는 윤회와 하나님이 있다.

먼저 윤회는 재귀준거적이다. 하나의 현재를 살고 있는 생명은 현재의 생명이 그 모든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있었고(전생), 그 이후에도 있다(후생)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원적이지는 않다. 왜냐하면 윤회를 결정하는 인자가 있으며 이를 법(다르마)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에 과학적인 측면에서 더 자세하게 검토할 대상에서 제외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성경의 주장과 대비할 목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하나님은 일원론적이면서 재귀준거적이다. 출애굽기 3장14절 전반부에서 "개역개정판 :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고 기술되어 있으며 이의 영어 식 표현은 "I am who I am." 이다. 영어 식 표현에서 재귀준거성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또한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만든 존재는 없으되 현실 세계를 만든 주체이면 모든 것의 창조자라 주장되어 있다. 이에 일원론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원론적이면서 재귀준거적인 선언문(수학의 공리에 비견되는)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만(성경으로만) 논증하는 것은 순환논리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기에 과학적인 차원에서의 논증으로 이를 보완하고자 하며, 크게 이슈가 되는 우주론과 생명과학적 측면 및 언어적 측면에서 검토하고자 한다.

III. 우주론적 검토

 우주론적 검토를 위하여 불교에서 활용한바 있는 MECE적인 모형을 재활용하고자 한다. 이는 우주의 시작과 그 끝이 있는 지 또는 없는지에 따라 전체 네 종류의 모델이 나타나며 이는 무시유종, 유시무종, 무시무종, 유시유종이다. 부처님의 설법에서 이 우주는 무시무종하다고 주장한바 있으며, 성경에서는 유시유종을 주장한다.

 과학적으로는 빅뱅이론을 통하여 우주에 시작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1993년에 발표된 가속팽창이론을 통하여 우리 우주는 완전 붕괴되어 사라진다고 밝혀졌다. 이는 성경에서 주장하고 있는 유시유종 모델과 일치한다.

IV. 생명과학적 검토

필자는 생명과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생명을 이루는 기본 구성 요소인 유전자가 정보 구조체임에 착안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진화와 비교하고 생명체 진화가 창조자를 배제할 근거는 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생명과학 관련 논쟁의 주 논의 주체로 근본 창조론자(설계론자) 및 무신론자의 주장을 되 집어 보고자 한다.

1. 근본주의 창조론 비평
 
근본주의 창조론자는 "하나님께서 약 6600년 전에 지구상에서 모든 생명체를 그 종류대로 창조의 즐거움을 위해 단지 4일 만에 만드셨다."고 주장한다. 이는 약 3500년 전부터 전승되거나 기록되어온 창세기를 기반으로, 우주 나이 약 7000년, 오늘날의 하루와 같은 기준에서의 6일간의 우주 및 생명체 창조, 노아 홍수로 인한 모든 화석화 과정 등을 기반으로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관련 학계에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심지어 비웃음 대상)될 만큼 일방적인 주장이며, 대부분의 크리스천으로부터도 비난 받는 실정이다. 창세기 1장 11~12절(개역개정) 에 보면 "11.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되어 있으며, 여기에 언급된 풀, 채소, 나무의 각기 종류는 오늘날 생물분류체계로 활용하는 린네로 부 터 출발한 생물분류법인 종, 속, 과, 목, 강, 문, 계 중 어디에 해당한다고 주장 할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필자가 보기에 명시적으로 나타난 풀, 채소, 나무의 구분은 강 또는 문 수준으로 보이며 그 아래 종류는 명확하지 않다. 또한 명령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나 행위의 주체는 땅이다. 또한 근본주의 창조론자들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설득한다기 보다 어떤 생명체의 정교성, 복잡성을 보면서 감탄하고 이에 창조(설계)되었지 않느냐 라는 식의 직관 또는 감성에 호소하는 측면이 너무 강한듯하다.

2. 무신론 비평

무신론 측에서는 우연히 탄생한 생명체가 자연선택 과정(세대 간 변이와 적자생존)을 거쳐 오늘날까지 생명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는 외부 개입이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의도적 개입이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 변이가 얼마든지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예를 듦으로써 적어도 외부(신) 개입이 없었다 라는 것은 이론이 아닌 그들의 독단적인 주장임을 밝히고자 한다.

소프트웨어는 문제 정의, 분석, 아키텍처 수립, 개발, 테스트, 배포, 유지보수 등의 단계로 구성되는 생명주기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발된다. 각 단계 수행 시 중요 이슈로는 문제 정의 시 5W1H(Who, When, Where, What, Why, How) 관점에서 최대한 파악하여 정리하는 것이며, 분석 시에는 정보적 관점 및 행위적 관점에서 행위 주체를 파악하고 이를 구조화, 추상화, 계층화하고, 아키텍처 수립 시에 개발 및 운용 플랫폼에 최적화된 골격을 수립한다. 개발은 빠른 반복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테스트는 V·V 모델에 따라 하위 기능에서부터 상위 기능으로 점진적으로 통합하면서 테스트한다. 배포 이후 유지보수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사용 중에 발생하는 각종 변경 요구사항들을 소프트웨어에 반영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또한 생명 주기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각종 이슈에 대한 관리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며 대표적으로 형상관리를 들 수 있다. 최신 개발 방법론일수록 풀어야 할 문제 영역(문제복잡도)을 좁게(쉽게) 설정하고 빠르게 반복(생명주기를 완수)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반복을 수행할 때마다 관련 문서는 추가, 수정, 폐기 처리된다. 이에 필연적으로 소프트웨어 생명주기 전체에서 작성되는 각종 문서의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형상관리 도구를 통하여 관리하게 된다. 반복의 결과물로 형상관리 시스템 내부에 쌓이는 문서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형태를 보이며, 이를 긴 주기로 살펴 볼 때는 변화의 폭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즉 연속적이 변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이에는 이를 주도한 개발 산출물 외부 인력(개발진)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생명체를 계층구조로 나누어 살펴볼 때 종 간 유사성이 존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무신론자들은 연속적인 변이를 통한 진화가 이루어진 증거라고 주장한다. 단세포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동일하거나 비슷한 요소들이 계속 보인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개발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재사용(reuse)이라는 개념이 있다. 재사용은 가장 손쉬운 라이브러리(컴포넌트) 재사용에서부터, 모듈, 프레임워크, 오픈소스, 설계문서 및 요구사항 정의서 재사용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며, 그 결과로 비슷한 요소들이 각 재사용 수준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슷하다고 해서 아무 외부적 요인이 없이 순수하게 우연으로만 모든 것이 만들어 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한 독단적인 주장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유사 유전자(pseudo-gene)와 같이 공통 조상으로부터의 분리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지만, 진화에는 어느 정도의 방어기제가 있어 모든 생명체가 단세포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다 바뀔 수 있다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복구유전자(repair-gene)은 모든 세포에 내재되어 있어 과도한 외부적 자극(예 : 자외선)에 의하여 유전자 손상이 발생 할 시 원래 상태로 되돌려 주는 기능이다. 이 복구 유전자가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에 동시적으로 발현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듯 하므로, 지구상에 첫 생명체가 탄생하였을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면 이는 진화이론에 논리적인 모순일 수 있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왜냐하면 진화는 모든 것은 변화된다라는 주장이며 복구유전자는 모든 것은 안정성이 있다라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복구유전자의 존재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생명체는 번식을 통해 그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며, 다른 외부적 요인이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을 것임을 암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육종(늑대 육종을 통한 치와와 만들기-수 만년을 걸친 실험 결과임)을 통한 생명체 변화를 뛰어넘는 현상이 발견되어 진화를 증거할 가능성이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차라리 유전자 조작을 통한 획기적인 변화가 시사하는 바도 있는 듯 하다.

이상과 같이 어떤 시스템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이 가해질 시, 해당 시스템은 진화에서 관찰 할 수 있는 현상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진화가 무신론을 증거할 수는 없다.

3. 생명체 단일성

현대 수학은 생명체에서 어떤 법칙들을 찾아내고 있다. 일례를 들자면 모든 포유류는 일생 동안 약 15억회 심장 박동수를 가진다. 스위스의 생물학자 막스 클라이버(Max Kleiber)는 방대하고 치밀한 측정 작업을 통해 포유류의 심장박동은 체중의 1/4 제곱에 반비례하고 수명은 체중의 1/4 제곱에 비례함을 통계적으로 밝혔다. 즉 몸무게가 10배 늘어나면 심장은 약 2배 천천히 뛰고, 체중이 10배 늘어나면 수명은 약 2배 증가한다. 이에 따르면 모든 포유동물의 심장박동수는 비슷해야 한다. 고양이는 1분에 심장박동을 150번하고 수명은 15년이고, 고양이보다 약 1만배 무거운 코끼리는 이 법칙에 따른다면 심장박동이 10배 느리고 수명이 10배 길다는 뜻이다. 실제로 코끼리의 심장 박동수는 30번이고 평균수명은 70년이다. 이와 같이 클라이버 법칙은 신기할 정도로 모든 동물에 걸쳐 비교적 잘 맞다. 이론적으로 모든 포유동물 각각의 수명은 심장이 약 15억번 뛰는 시간과 같고, 이 결과는 통계적으로도 옳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수억년 전 탄생된 포유류가 끊임없는 진화 속에서도 공통적 원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세대를 이어가면서 변화(돌연변이)/적응(자연선택)하는 메카니즘을 뛰어넘는 공통성이 시사하는 바를 프로덕트라인 엔지니어링과 유비하여보자.

4. 프로덕트라인 엔지니어링

특정 도메인(인사관리, 슈팅게임, ...)을 지원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반복적으로 개발할 때는 손쉽게 변경될 수 있는 부분과 골격을 이루는 부분을 나누어 구현한다. 이를 공통성과 가변성을 고려한 개발이라 하며 전체적으로는 프로덕트 라인 엔지니어링이라 한다. 가변성이 나타나도록 하는 방법에는 여러 수준이 있으며, 가장 세밀하게 가변성이 발현되도록 하는 방법에는 실시간적으로 축적되는 사용자의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램 기능이 변화하도록 하는 것까지 있다. 일례로 바둑계의 일인자라 할 만한 이세돌과 펼친 대국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상대의 한수에도 배우면서 둔다. 공통성에도 여러 수준이 있으며 최종적인 소프트웨어 결과물인 소스코드에서 동질성으로 나타난다. 이는 생물 분류체계에 따라 나타나는 유전자 유사성과도 비슷하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필자의 눈에 진화이론은 가변성으로, 생명체 단일성은 공통성으로 보이며, 이는 생명체 설계자의 실존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증거라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창조인가 진화인가의 논쟁의 중심을 5W1H로 분해하여 생각해 보자. 다수의 크리스천 학자들은 성경에서 강조되어야 할 것은 누가, 왜의 관점이며, 과학은 언제, 어떻게에 대한 답을 준다고들 한다. 필자 또한 이에 동의하며 이 경계를 뛰어 넘을 경우에는 철저한 증거를 통한 설득력 있는 주장일 경우 받아들일 것이다.

V. 언어적 검토

언어는 지역적, 시대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사투리가 개그 소재로 자주 사용되고, 청소년들의 용어는 기성 세대에게 문화 충격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언어 또한 진화냐 창조냐의 논쟁 소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사회적으로 본 이슈는 대중적이지 않는 듯 하다. 성경에 따르면 바벨탑 사건을 통해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으며, 민족을 흩으셨다고 되어 있다. 즉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혼잡하게 하셨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대답으로 바벨탑 사건 당시의 문법적 단어적 혼란에 더불어 지역적이고 시대적인 나뉨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장치를 함께 창조하셨다고 주장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벨탑 사건 당시에 한반도와 일본어를 만드셨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위 현상을 진화론적으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조그만 변화가 아닌 문법적 변종이 발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며, 이를 조그만 변화가 모여 문법적 변화까지 가능하다는 식이라면 필자는 차라리 바벨탑 사건을 믿을 것이다. 또한 문법적 변경이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취하신 방법이 아니라는 증명은 불가능할 것이다.

VI. 요약

하나님은 일원론적이면서 재귀준거적인 모형에 부합되는 개념이나, 이의 실존을 증명할 수 는 없는 존재이다. 이에 우주론, 생명과학 및 언어적 측면을 동원하여 부가적인 증거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는 결국 개인의 믿음에 달려있다.

우주에 떠 있는 블랙홀은 오감(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으로 인식 불가능하나,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변화 양상에 따라 추론된 존재이며 이를 설득력 있는 믿음으로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크리스천들은 논리적으로도 하나님을 증거 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지식과 지혜를 쌓아가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