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창조신학연구소
 
작성일 : 10-07-12 21:43
고사리 먹어도 될까?(조덕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109  

고사리 먹어도 될까?
 

 
고사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펴져 있는 양치류(fern)로 남극대륙이나 사막과 같이 너무 춥거나 더운 지방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산이나 들 양지 바른 곳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다년생 식물이므로 겨울에는 잎이 떨어지지요.

고사리는 하나의 종(species)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약 10여 가지의 종(種, species)이 속하는 속(屬,genus)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Pteridium aquilinum라고 하는 하나의 종으로 취급했으나 최근에는 여러 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사리는 뿌리줄기(rhizome)가 1m 이상을 땅속에서 자라면서 곳곳에 잎을 뻗는데, 잎은 큰 삼각형이며, 0.6~2m 길이로 자랍니다. 영어명 bracken은 고대 스칸디나비아어(Old Norse)에서 유래한 것으로 양치류(fern)라는 뜻입니다.

고사리는 특별히 우리 민족이 늘 가까이 해온 산나물이지요.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명절 음식이나 비빔밥 재료로는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물론 우리 민족을 가난과 기아에서 구한 소중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한 때 이 고사리가 발암 물질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먹기를 꺼렸던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방목한 소가 고사리를 먹으면 혈뇨를 보이며 쓰러질 정도입니다. 이는 고사리에 맹독 성분인 프닥킬로사이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프닥킬로사이드는 발암 물질이기도 하지요. 고사리 포자(spore) 역시 발암물질로 생각됩니다. 또한 익히지 않은 고사리에는 티아미나제(thiaminase, 티아민분해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비타민B1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비타민 B1의 영어명이 바로 티아민입니다). 그래서 과량의 고사리를 섭취할 경우 비타민B1 결핍증인 각기병(beriberi)에 걸릴 수 도 있습니다.

이런 독성 때문인지 뿌리줄기를 잘 말려 가루로 만든 것은 기생충에 효과가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기관지염 치료제로 뿌리줄기를 날로 먹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을 고사리에서 찾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정말 고사리는 먹을 수 없는 식물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고사리는 쓴맛이 너무 강해 절대 그대로는 먹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쓴맛의 제거가 필요합니다. 쓴맛의 제거를 위해 고사리를 잿물에 삶아 하룻밤 재워둡니다. 그러면 고사리의 쓴맛 제거와 함께 프닥킬로사이드가 반응(염기성가수분해)하여  다른 물질로 변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우리들이 탈 없이 고사리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사리는 성인병 예방, 특별히 당뇨와 고혈압에는 너무 좋은 식품입니다. 어제 저녁에도 저는 고사리를 먹었습니다. 누구나 고사리는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그러니 비빔밥도 안심하고 드세요! 물론 고사리도 매일 과량 먹으면 좋을 리가 없겠지요.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채식과 나물을 과식하는 버릇은 없게 만드셨으니 참으로 다행이지요.

최근 산나물을 캐러 가서 낯선 식물을 약초나 산나물로 알고 먹었다가 배탈이 나는 사고가 자주 언론에 보도 되고 있습니다. 함부로 섭취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고사리도 날거로 먹으면 안 되겠지요. 본 홈피에 소개된 먹을 수 있는 산나물(식약청 제공)을 참조하세요!



조덕영KICT


빛과소금뉴… 12-05-12 02:26
답변 삭제  
록키산에 눈이 녹는 자리에 6월 초부터 고사리가 여기저기 많이 자랍니다. 한국나물이 귀한 이곳에 고사리는 중요한 반찬거리입니다. 그래서 6월 중순 쯤이면 이곳의 교회마다 고사리 나물이 반찬으로 많이 나옵니다. 먹을까 말까 망설이면서 한점씩 먹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몸에 좋다니 안심하고 서로에게 권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12-05-12 23:19
답변  
권사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