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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1 10:37
맹장은 몸의 어느 쪽에 있을까?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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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나 맹장의 위치가 바뀌어 섬모 운동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기관지와 폐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한다.



맹장은 몸의 어느 쪽에 있을까?



맹장의 위치

맹장(cecum, caecum, 盲腸)은 작은창자(소장)와 큰창자(대장) 사이에 있는 주머니 또는 큰 관(管)처럼 생긴 구조물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배 오른쪽 아랫부분에 맹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맹장염(충수염)일 경우 대부분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 물론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모두 충수염은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드물게 맹장이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기관의 좌우가 뒤바뀌는 현상을 ‘카르타게너 증후군’이라고 한다. 태아 초기 섬모 운동 교란으로 일어나게 된 결과인데, 흡연자나 맹장의 위치가 바뀌어 선천적으로 섬모 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 특별한 고통은 없으나 신체 기관의 복잡성으로 인해 일부 허파의 자동정화 작용에 문제가 발생,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기관지 염증이나 폐렴 등에 취약할 수 있다.



맹장염

맹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충수염은 옛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머리카락이나 껌 같은 이물질 때문이 아니다. 이런 이물질이 충수의 입구를 막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머리카락, 씨앗, 껌, 작은 돌 등의 이물질은 대부분 음식 찌꺼기에 섞여 3일 이내 대변으로 배출된다. 충수염(일명 맹장염)은 충수 입구가 막히거나 안쪽이 균에 의해 염증이 생겨 고름이 잡히면서 염증이 생겨 일어난다. 충수 입구를 막는 원인은 주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변조각이나 충수 입구의 맹장 벽에 있는 임파절이 커져 충수 입구를 눌러 막는 경우가 있다. 방치하면 복막염 등의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체한 것처럼 명치 끝 혹은 배꼽주변이 아프고, 서서히 배꼽 오른쪽 아래에 통증이 있고, 걷거나 기침을 할 때 그 부위가 울리고 통증이 심해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관련 병원의 진찰을 받아야보아야 한다.



맹장 필요없는 기관일까?

맹장은 진화가 덜 된 퇴화기관이 아니다. 맹장의 내부는 두꺼운 점막으로 되어 있어 큰창자로 내려가는 내용물의 속도를 조절하며 또 내용물이 소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가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내용물을 일종의 윤활작용을 하는 점액과 섞어 준다. 맹장의 구조와 기능은 동물마다 다르나 초식동물의 맹장은 매우 커서 영양분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섬유질을 분해하는 세균이 들어 있다.

최근 맹장에서 만들어지는 유익한 세균이 대장의 소화기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미국 듀크의대 외과 빌 파커 교수는 대장의 소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갖가지 유익한 세균들이 죽거나 없어지면 이 세균을 다시 만드는 곳이 맹장이라고 미국 과학저널 (scientific journal)에 발표했다. 파커박사는 현대사회는 대장의 유익한 세균들이 죽더라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쉽게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맹장의 역할이 줄어들었지만 콜레라 등 전염병이 돌면 유익한 장세균의 유입이 막힐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맹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매년 미국인의 300~400명이 맹장염으로 죽는다고 한다. 맹장은 창자에 비해 분명 작다. 그러나 작다고 몸에 불필요한 기관이 아니다. 오히려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한 경우가 참 많다(고전 12: 22). 즉 맹장은 우리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기관인 것이다.

창조신학연구소
조덕영 박사